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20일까지 39개국에서 출품된 142편 다큐멘터리 즐기는 축제의 장

입력 2018-09-13 11:21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재명·집행위원장 홍형숙)가 13일 오후 7시 경기도 파주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야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7일 동안 39개국에서 출품된 142편의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다큐멘터리 ‘공동정범’의 공동감독이자 ‘종로의 기적’의 이혁상 감독과 OBS 유진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홍형숙 집행위원장, 정상진 부집행위원장, 심상정 국회의원, 이장호 감독, 정지영 감독, 문성근 배우(남북영화교류특위 위원장), 이준익 감독, 방은진 감독, 이창재 감독, 진모영 감독, 안정숙 인디스페이스 관장, 심재명·이은 명필름 공동 대표, 영화제 특별프로그램 ‘마스터클래스’를 위해 방한한 페르난도 E.솔라나스 감독, 아비 모그라비 감독, ‘내 생애 최고의 다큐 10’의 참여 명사인 황교익(맛 칼럼니스트), 윤재갑(큐레이터) 등 국내외 70여명의 초청감독, 영화관계자와 초청게스트, 관객 1200여명이 함께 한다.

가수 정동하의 축하공연과 함께 개막작으로 선정된 지혜원 감독의 ‘안녕, 미누’가상영된다.

안녕, 미누는 18년간 한국에 살면서 이주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싸운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미누를 감동적으로 카메라에 담은 작품이다. 미누는 이주노동자 밴드 ‘스톱크랙다운’의 리더이자 이주노동자 방송국(MWTV)의 전 대표였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위치한 DMZ와 다큐멘터리가 만나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2009년 1회 영화제를 시작으로 ‘평화, 소통, 생명’의 가치를 전하는 다큐멘터리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10회를 맞는 DMZ국제다큐영화제를 기념하는 다양한 특별상영작과 부대행사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다큐 거장 감독인 솔라나스와 모그라비의 영화 세계를 일별하고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마스터 클래스와 지난 7월 타계한 ‘클로드 란츠만 특별추모상영’,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추천하는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내 생애 최고의 다큐 10’이 준비돼 있다.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접경 심포지엄:뫼비우스의 띠를 따라서’는 DMZ 사진과 분쟁지역의 보도사진, 분쟁과 접경·저널리즘과 다큐멘터리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포럼이, 3차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8일에는 전국의 청년기획자 100여명이 민통선 내 캠프그리브스 체육관에 모여 종전에 대한 토론을 하는 ‘DMZ 문화로종전캠프’가 마련된다.

19일에는 영화제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의 궤적을 돌아보고 영화제의 변화와 도약을 모색하기 위한 현안들을 듣는 공개토론의 장인 ‘DMZ국제다큐영화제 현안과 비전’도 준비되어 있다.

20일 오후 7시,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4관에서 개최되는 폐막식에서는 경쟁부문에 출품된 된 총 37개 작품 중 흰기러기상인 대상을 비롯해 11개 부문을 시상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