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밤·도토리·버섯·산약초 등 가을철 임산물 불법채취 예방을 위해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가을철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카페, 모바일 앱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임산물 채취자 모집과 불법 채취 임산물 거래 등 관련 동호회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또 야간산행·비박(텐트를 치지 않고 야외에서 숙박하는 것) 등 다양한 산행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산행 중 취사행위를 소개하는 경우도 많아 산불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전국 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 등과 협력해 1300여 명의 산림특별사법경찰을 투입,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
산림청 산림사범수사대는 우선 불법 임산물 채취 등이 의심되는 모집산행 등을 중점 단속하며 불법행위 적발 시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한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집중단속 기간 중 산림보호 관련 국민의식 개선을 위해 등산객을 대상으로 ‘임(林)자 사랑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산주의 동의 없는 산림 내 임산물 무단채취는 산림절도에 해당되는 무거운 범죄행위”라며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