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 나왔다

입력 2018-09-13 09:29

올해 국내 첫 일본 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북에서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에 걸린 여성(69)이 확인됨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일본 뇌염 확진 남성(57)이 있었으나 잠복기 중 해외 거주 이력과 모기 물림이 확인돼 해외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다.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이번에 확인된 뇌염 환자는 지난달 15일 발열과 설사 증상을 보였고 의식 저하 등 신경과적인 증상으로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11일 일본 뇌염으로 최종 확진했다.환자는 해외 여행력은 없다.

일본 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권장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는 보건소 및 전국 1만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 접종 가능하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