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필립, 무안공항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 나선다. 무안군 등과 업무협약 MOU 체결.

입력 2018-09-13 05:22 수정 2018-09-13 08:06
광주·전남에 기반을 둔 프리미엄 소형항공사 ㈜에어필립이 2,3호기 도입을 앞두고 본사 이전과 무안공항 활성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엄일석 에어필립 회장과 김산 전남 무안군수, 정상국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은 12일 무안군청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업무협력 체계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는 에어필립의 무안군 본사 이전과 이에 따른 행정지원, 무안국제공항 관련기관의 업무지원 및 항공 신규노선 개설을 위한 상호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난 6월 말 1호기 취항에 들어간 에어필립은 그동안 평균 75% 이상의 탑승율로 순항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신생항공사로서 1만명 고객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에어필립 엄일석 회장은 “항공 인프라가 부족한 호남지역 주민들에게 거점 항공사로서의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안군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해외관광객 유입, 관광 인프라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상국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은 “2007년도 11월에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은 광주공항과의 통합 및 운영 활성화를 통해 앞으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발돋음하게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마중물 역할을 해주고 있는 에어필립과 협조해 300만명을 수송하는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국제공항이 올해 다양한 국제 정기노선과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합의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에어필립의 본사 이전과 향후 국제선 취항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에어필립은 MOU 체결을 계기로 국제선 항공노선 개설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9월 중 2호기, 10월 중 3호기를 도입하는 에어필립은 오는 11월초 무안-블라디보스톡 노선을, 12월에는 부정기노선으로 무안-인천 및 무안-오키나와 노선을 신설한다.

이어 연말까지는 4호기를 확보해 일본 및 중국 등 추가 노선 개설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에어필립이 2020년까지 10대 항공기를 도입하면 광주·전남지역 인재를 포함한 고용창출은 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