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최북단 섬 추자도 특산물인 참굴비를 맛보고 즐기는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펼쳐진다.
제주시 추자면축제추진위원회는 추자도의 맛과 멋을 대내외에 알리고, 풍어만선을 기원하기 위해 ‘섬속의 섬에서 자유와 여유를 즐기자'를 주제로 ‘제11회 참굴비 대축제’를 14일부터 사흘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어선퍼레이드, 길거리 가족낚시대회, 참굴비 시식회, 해산물 구워먹기, 맨손 고기잡기, 올레길 18-1코스 탐방 등 청정 수산물을 맛보고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축제추진위원회는 행사 기간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추자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제주∼추자 항로의 정기 여객선인 ‘퀸스타2호’ 운항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
14일과 16일에는 제주에서 오전 8시와 11시 2회, 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15일에는 오전 7시30분, 10시30분, 오후 3시30분 3회에 걸쳐 운항한다.
또 다른 여객선인 레드펄호는 제주에서 오후 1시45분 한 차례 정상적으로 출항한다.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는 참굴비 우수성을 홍보하고, 아름다운 추자군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올레길 탐방객 유치를 위해 2008년 시작됐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도 지정 최우수 지역축제로 선정됐고, 2016년 ‘휴가철 찾고 싶은 섬'에 오르기도 했다.
추자도는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약 45㎞ 떨어진 섬으로 상추자도·하추자도·횡간도·추포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뤄졌다. 겨울에는 감성돔·학꽁치, 봄∼가을에는 황돔·흑돔·농어 등 사계절 다양한 어종이 잡혀 매년 국내외 낚시꾼들이 즐겨 찾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