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관사 도시외교·해외 비즈니스 공간으로 개방

입력 2018-09-12 10:03

부산시장 관사가 도시외교와 지역 기업인들의 해외 비즈니스 공간으로 개방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시장 관사에서 부산 소재 재외공관장(미국·일본·중국·러시아)과 명예영사단, 아세안문화원 등 국제교류 기관장을 초청해 글로벌 오피스 글랜드 오픈잉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민선 7기 도시외교 채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환태평양권 관문도시이자 유라시아 허브도시의 지정학적 이점, 정부의 신남방․북방정책 추진 및 남북경제협력의 시종점인 부산의 역할을 토대로, 경제성장과 시민의 삶의 질 개선에 폭넓게 기여할 성장동력으로서의 도시외교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민선7기에는 시장관사를 외국 사절단 및 외빈을 위한 공식 리셉션장으로 활용하고, 기업-해외바이어간 비즈니스 공간으로도 제공키로 했다.

또 각종 국제행사 때 연계가능한 행사도 추진하고 관사를 도시외교 소통 협력의 장(글로벌 오피스)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4일 ‘아시아 중심 허브도시 부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도시 외교 4대전략 14개 추진과제를 발표한데 이어 그동안 27개국 36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로 인적·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교류해 온 신뢰를 기반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돈독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의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와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이 가속화되고, 남북경제협력이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시는 이같은 변화에 발맞추어 도시간 협력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한 친선이 아니라 문화·관광교류·경제협력 등에서 긴밀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