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대신은 11일 천안 백석대에서 총회에서 총회장에 이주훈 동탄사랑의교회 목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 총회장은 “예장 백석대신 총회가 7000개 교회, 130개 노회가 소속된 한국교회 3대 교단으로 교회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연합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제1부총회장에는 박경배 대전 송촌장로교회 목사를 선출했으며 제2부총회장은 내년 구 대신 측에 배정하기로 했다.
교단 지도부는 당초 제1부총회장에 교단을 탈퇴한 박근상 전 제2부총회장 대신 건강한 목회활동으로 교단 내 신임이 두터운 임석순 서울 한국중앙교회 목사를 선임하려 했다.
그러나 임 목사가 부총회장 직을 고사하면서 지역사회와 교단 내에서 신뢰도가 높은 류춘배 화성 정남중앙교회 목사를 내정하려 했다.
그러나 선거법상 류 목사가 입후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대하면 법적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와 장시간 후보 추대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류 목사가 마이크를 잡고 “지도력이 부족한데도 추천을 받았다”면서 “통합 정신에 따라 제1부총회장 직을 양보하겠다. 내년 구 대신 측 목회자에게 부총회장직 자리를 배려해 달라”며 사퇴 의사를 밝혀 논란은 일단락됐다.
장로부총회장에는 김우환(부천 심곡제일교회) 장로가, 서기에는 김병덕(서울 동은교회) 목사가 선출됐다.
사무총장 선거는 12일로 연기됐다. 천안=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