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을 대표하는 한우·젖소·돼지가 한 자리에 모였다.
충남도는 11일 서천군 마서면 금강하구둑 김인전공원에서 ‘좋은 가축 선발 및 고급육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도내 축산농가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도가 후원하고 농협 충남지역본부가 주관했다.
한우와 젖소 등 7개 부문에서 시·군별 심사를 통과한 ‘좋은 가축 선발대회’에는 총 75두가 출품됐다. 심사는 발육 상태와 체구, 피부와 털 색깔, 목 굵기, 배·꼬리·다리 길이, 발굽, 걸음걸이 등 외모를 종합 평가해 수상 대상을 가렸다.
한우 부문별 최우수상은 암송아지 남성희 씨(홍성군), 미경산우 임순내 씨(청양군), 경산우 1부 김선희 씨(청양군), 2부 김상수 씨(부여군), 3부 백정기 씨(논산시)가 각각 차지했다.
젖소 부문별 최우수상은 암송아지 김현일 씨(예산군), 육성암소 김원동 씨(보령시)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최우수상 및 우수상 수상 한우는 다음 달 경기도 안성에서 열리는 전국한우경진대회에 충남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육량·육질 등급에 따라 수상 대상을 뽑는 ‘고급육 경진대회’에는 한우와 돼지 2개 부문에 27두가 출품됐다.
고급육 경진대회 한우 분야에서는 보령 이삼복 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금상은 공주 유기남 씨, 은상은 예산 김만식 씨가 차지했다.
돼지 분야는 예산 김계현 씨가 대상을, 금상은 천안 정창용 씨가, 은상은 당진 신인철 씨가 수상했다.
2부 행사에서는 아름다운 농장·깨끗한 농장 사진전, 구제역·AI 등 가축 방역 사진전 등이 열렸다. 또 사료·동물약품·장비 등 우수 축산기자재 전시회도 진행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016년 기준 국내 농림업 생산액 50조원 중, 축산업은 19조원으로 38.5%를 차지하며 농촌 경제의 가장 큰 소득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축산업 발전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해 준 여러분들께 존경의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7기 충남도는 지역별 한우 개량 선도 농가 육성, 경종농업과 연계한 자연순환형 가축분뇨 관리 체계 구축, 안정적인 조사료 공급 및 품질 개선을 통한 축산농가 경영 안정 등 미래지향적 청정 축산업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서천=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