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김영남 위원장)는 11일 오전 총회가 열리고 있는 대구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에서 지난 회기동안 논의된 이단 관련 현안을 보고했다.
보고자로 나선 서기 유웅상 목사는 김노아 목사와 정동수 목사에 대한 심의부터 발표했다. 유 목사는 김 목사에 대해 “분명하게 정통교회와는 다른 이단 사상이 있어 보인다”며 “김 목사의 집회에 참석하거나 교류를 금한다”고 밝혔다. 단, 김 목사가 이대위가 지적한 문제점을 모두 삭제하고 김 목사 소속 교단 목회자들이 2박3일 동안 재교육을 받을 경우 재론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정 목사에 대해서도 이단성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 서기는 “2018년 8월15일 현재 이대위의 권고에도 수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정 목사가 속한 교단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 참여를 금지하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경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경우에도 정 목사가 그간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회개하고 관련 자료를 폐기할 경우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이대위는 전태식 목사와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에 대해서는 재심을 요청한 뒤 총회의 허락을 받았다. 강덕섭 목사의 이단성 조사는 감리교 이단대책위원회 조사결과를 토대로 보고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이대위는 인터넷 사이트 ‘바른 믿음’과 관련된 정이철 목사에 대해서는 이단성이 없다고 봤다. 총회는 “정이철 목사는 이단성은 갖고 있지 않지만, 교단 내 목회자들에 대한 비판 글을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총신대 교수들의 신학 사상을 더 이상 비판하지 않도록 엄히 경고한다”고 결의했다.
대구=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