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이 자신과 조직폭력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SBS를 상대로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1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은 시장은 지난달 27일 ‘그것이 알고 싶다’ 이큰별 PD와 SBS 등을 상대로 정정보도와 함께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7월 21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폭과 권력-빳따야 살인 사건, 그 후 1년’이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은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직폭력배 출신 기업가 이모씨와 밀접한 관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코마트레이드는 조폭 출신 기업가로 알려진 이모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지사가 성남지사로 있을 때 자격 조건이 안 됐는데도 성남시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점 등을 들어 ‘조폭 유착설’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씨의 조직원들이 이 지사와 은 시장 등 정치인들의 선거 운동에 참여했다는 내용도 다뤘다.
이 방송 이후 이 지사와 은 시장의 조폭 유착설에 대한 각종 루머가 제기되고, 이를 규명해달라는 청원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후 이 지사와 은 시장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방송 내용을 부인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