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외 지역 인터넷 구매 상품 위험” 핀란드, 경고 캠페인

입력 2018-09-11 09:26

핀란드의 안전·화학물질청은 10일(현지시간)부터 소비자들에게 유럽연합(EU)이외 지역의 인터넷 상점에서 구매한 상품들의 위험과 불량품에 대한 경고 캠페인에 나섰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안자 메렌키비 청장은 “불량품과 위험한 물건을 사들인 소비자들에게는 이 기관도 도와줄 방법이 없다”며 “소비자는 이런 경우 완전히 고립된 존재이다. (외국의) 인터넷 상점에다 법적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외의 인터넷 구매 상품의 불량품에 대해서는 신고를 해달라고 말했다. 핀란드 정부는 이미 상당한 불량품 리스트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문제 상품을 판매한 인터넷 상점의 소속국 당국과 연락해서 그런 상품을 더이상 팔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안전·화학물질청은 특히 장난감을 비롯한 어린이용품에 대해 관심과 우려를 표했다. 문제된 불량 아동용품 32종에 대한 시험결과 EU의 안전기준에 부합된 것은 단 1종 뿐이었기 때문이다.,

메렌키비가 특히 경고하는 것은 수분에 의해 부풀어 오르는 상품이다. 그는 아이가 그런 물질을 삼켰을 때에는 그것이 몸 안에서 부풀어 올라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석간 일탈레티 신문이 보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