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와 함께 귀국한 57명 행방 묘연…일상 접촉자이자 외국인

입력 2018-09-11 05:55 수정 2018-09-11 06:00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온 400여명의 일상 접촉자 가운데 외국인 탑승객 57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보건당국을 인용해 확진자 A씨와 함께 입국한 탑승자 409명 중 115명이 외국인이며 이 외국인 가운데 57명은 소재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지만 입국 때 작성한 서류의 주소가 부정확하거나 연락처가 맞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환자 A씨와 2m 이내 거리에 있었던 밀접접촉자 21명, 비행기네 함께 탄 승객 등 일상접촉자 417명에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초 일상 접촉자가 440명이었지만 이들 중 항공기 승무원들이 해외로 출국하면서 감소했다.

한편 모니터링 대상자 중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을 호소한 사람은 10일 현재까지 6명이다. 쿠웨이트에서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현지 직원은 1차 음성 판정을 받았다. 쿠웨이트 보건당국과 대사관은 A씨와 현지에서 접촉한 20명에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관리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