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부부가 생후 2개월 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전남경찰청은 10일 목욕 도중 딸에게 화상을 입혀 그 충격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A(23)씨와 B(22·여)씨 부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아이가 숨졌다.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병원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이들 부부를 검거했다. 2개월 된 여아 신체 대부분에 화상 자국이 남아 있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부부는 경찰에 “목욕 도중 실수로 화상을 입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상 충격으로 숨진 것 같다'는 의사 1차 소견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아이를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