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은 하나, 재확인하는 소중한 열매 남겼다”…‘평화가 허락해준 소풍 in 매향리’ 축제

입력 2018-09-10 20:30

경기도 화성시 화성드림파크와 매향리 일대에서 지난 8일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를 주제로 열린 ‘2018 평화가 허락해준 소풍 in 매향리’ 축제가 5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등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화성시가 주최한 이 축제는 시민단체를 비롯 화성시 예술인들을 주축으로 진행됐다.

축제는 사전등록을 통해 ‘매향리 캠핑촌’ ‘평화걷기대회’ 등을 기획해 시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시민의 실질적 참여를 목표로 펼쳐졌다.

축제를 기획한 시는 “그동안의 축제가 주최와 관객이 나눠지는 행사 중심 축제였다면 매향리 축제는 그런 구분이 없는 행사”라며 “축제 장소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축제를 총괄한 박민철 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매향리 평화 축제는 앞으로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축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축제는 화성시민이 하나라는 의식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열매를 남겼다”고 말했다.

평화가 허락해준 소풍 in 매향리 축제는 2015년 미공군 쿠니사격장 폐쇄 10주년을 기념하는 매향리 평화예술제가 시작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화성시의 상징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