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급식 초코케이크의 원인균이 살모넬라균으로 확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질병관리본부 등은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익’에서 나온 살모넬라균이 대규모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이었다고 10일 최종 확정했다.
당국 조사 결과, 환자 가검물, 학교 보존식, 납품예정인 완제품, 원료인 난백액에서 모두 동일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유전자 지문 유형도 동일하게 일치했다.
식약처는 10일 오후 5시 기준, 식중독 의심환자 2207명이 집단급식소 57곳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피해자 발생현황은 전북 13곳(700명), 경남 13곳(279명), 부산 10곳(626명), 대구 5곳(195명), 경북 5곳(180명), 충북 4곳(122명), 울산 2곳(11명), 경기 1곳(31명), 광주 1곳(31명), 전남 1곳(15명), 제주 1곳(13명), 대전 1곳(4명)이다.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은 중소기업인 더블유원에프엔비가 지난 8월 말 생산한 제품이다. 유명 유통 회사인 풀무원 계열사 풀무원 푸드머스가 학교급식업체에 공급했다. 조사 결과 생산업체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이크를 7480박스(총 6732㎏) 만들었다. 이 가운데 3422박스(3080kg)를 푸드머스에 공급했다. 푸드머스는 해당 제품을 총 190곳(학교 175곳, 유치원 2곳, 사업장 12곳, 지역아동센터 1곳)에 유통했다.
한편, 풀무원푸드머스는 이날 식중독 피해상담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식중독 의심환자의 치료비와 급식중단 피해 보상비를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