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앤탐스’ 김도균 대표, 횡령·위증 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

입력 2018-09-10 17:05
뉴시스

국내외에 400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 커피 전문점 ’탐앤탐스’를 운영하는 김도균 대표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 대표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우유 공급업체가 회사에 제공하는 팩당 200원 안팎의 ‘판매장려금(제조업체가 판매촉진·시장개척 목적으로 유통업체에 지급하는 금액)’을 개인적으로 빼돌리는 등의 수법으로 거액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직원에게 허위로 급여를 지급한 뒤 돌려받거나, 식재료 유통과정에 자신이 경영권을 가진 특정 업체를 끼워넣어 납품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을 이용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 5월부터 탐앤탐스 본사와 김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개하고 자금흐름을 추적해왔다. 이를 통해 그가 거래업체로부터 납품하는 것을 대가로 뒷돈을 받는 한편, 경영과정에서 법적 분쟁이 벌어지자 가짜 증거서류를 제출하고 거짓 증언을 시킨 혐의(위증 교사)도 확인했다.

한편 김 대표는 탐앤탐스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