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가기밀 유출한 신창현 민주당 의원 11일 검찰 고발”

입력 2018-09-10 16:02

자유한국당은 10일 정부의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를 유출한 것과 관련해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검찰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박덕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누군가 지난달 24일 열린 택지 후보지 회의에서 나온 문서 일부를 무단 사진 촬영해서 신 의원 측에 전달했고, 그 이후 신 의원 측이 이 사진과 관련한 문서 일체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장으로부터 확보해 다음 날 언론에 무단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문건이 투기 세력에게도 전달됐다는 의혹이 있으며 이 문서에는 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과천․의왕 개발계획이 포함돼 있어 (신 의원이)자연스럽게 지역구 부동산 업자들과 유착 의혹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은 이 사건을 ‘신창현 의원 국가기밀 투기 정보 유출 및 직권남용 사건’으로 명명한다”며“ 내일 서울중앙지검에 신창현 의원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자체조사 결과 신 의원 측에 LH 내부 정보를 전달한 사람은 경기도청 공무원이 아닌 국토부 소속 파견 공무원이라고 발표했다.

심우삼 기자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