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송악읍의 한 농협에서 현금 2700만원을 강탈해 도주한 강도 용의자가 3시간30여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10일 “낮 12시35분쯤 송악읍의 한 야산에서 용의자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5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앞서 헬기와 기동대를 야산으로 투입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사건은 오전 9시8분쯤 읍내 농협에서 발생했다. 범인은 공사장에서 사용되는 전기타카, 이른바 ‘못총’으로 농협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여성 의류를 입고 있었던 만큼 여장 남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사건 발생 당시 농협 창구에는 직원 6명이 있었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