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종이 빨대’ 시범운영 실시…종이 빨대 상용화 시험대 올라

입력 2018-09-10 10:20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서 모델들이 종이빨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10일 서울, 부산, 제주 지역 100개 매장에서 약 2달 간 종이 빨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4일 정부는 플라스틱 컵과 빨대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퇴출하기로 선언했다. 정부가 ‘플라스틱 퇴출’을 선언한 상황에서, 스탁벅스의 이번 시범 운영은 종이 빨대의 상용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이번 시범운영이 ‘그리너 스타벅스코리아’라는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행되며, 이후 색상 및 장단점에 대한 고객 조사를 거쳐 11월 중 전국 매장으로 확대 도입할 것이라 밝혔다.

사용되는 종이 빨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과 국내 식품 안정성 검사를 모두 통과한 녹색, 흰색 두 종류다. 고객 선호도 판단을 위해 첫 2주간은 녹색 빨대를, 다음 2주간은 흰색 빨대를 제공하고, 남은기간에는 2가지 빨대를 모두 제공할 예정이다.

시범 매장에서는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5종의 빨대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이스 음료용 발대 1종만 종이 빨대로 대체된다. 매장 내 상시 비치됐던 플라스틱 빨대는 모두 회수 되며, 빨대가 필요한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서만 제공한다. 11월 전국 매장 확대 시에 나머지 4종의 빨대도 모두 종이 빨대로 대체될 예정이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