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3.5%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1.7% 포인트 떨어져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10일 CBS 의뢰로 설문한 문 대통령의 9월 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에서 응답자의 53.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지율은 지난해 5월 10일 집권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집권 초반만 해도 80% 선을 웃돌았다.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40.5%로 집계됐다. ‘매우 잘못한다’(23.6%)와 ‘잘못하는 편’(16.9%)이라는 평가를 합산한 수치다. 응답자의 6%는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정당별 지지율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 포인트 하락한 40.4%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19.5%, 정의당 9.9%, 바른미래당 7.5%, 민주평화당 2.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17.7%는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았다.
리얼미터는 지난 3~7일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로 조사를 진행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 포인트, 응답률은 8%다.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