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도정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영록 전남지사에 대한 긍정평가(‘잘한다’)는 7월 대비 2.2%p 내린 59.6%로 지난달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원희룡 제주지사는 2.4%p 내린 58.7%로 2위를 유지했고, 권영진 대구시장은 0.4%p 소폭 오른 55.8%로 3위에 올라섰다.
다음으로 이철우 경북지사(55.4%)가 4위, 이춘희 세종시장(55.2%)이 5위, 송하진 전북지사(54.3%)가 6위, 최문순 강원지가(54.0%)가 7위, 이시종 충북지사(53.6%)가 8위, 이용섭 광주시장(47.6%)이 9위, 박원순 서울시장(45.6%)이 10위를 기록했다.
11위 양승조 충남지사(42.7%), 12위 김경수 경남지사(41.0%), 13위 송철호 울산시장(37.8%), 14위 허태정 대전시장(37.5%)으로 나타났고, 15위 이하 하위권 순위를 보면 15위 오거돈 부산시장(36.0%), 16위 이재명 경기지사(34.8%), 17위 박남춘 인천시장(33.0%)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13.1%p, 긍정 34.8% vs 부정 47.9%), 오거돈 부산시장(1.2%p, 긍정 36.0% vs 부정 37.2%), 송철호 울산시장(1.1%p, 긍정 37.8% vs 부정 38.9%), 박원순 서울시장(1.0%p, 긍정 45.6% vs 부정 46.6%)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재명 지사는 최하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번 2018년 8월 조사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긍정평가는 47.2%를 기록해 7월(47.6%) 대비 0.4%p 내린 반면, 부정평가는 32.9%로 7월(30.2%)보다 2.7%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이 당선 시기에 비해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어느 정도 확대했거나 잃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2018년 6·13전국동시지방선거 득표율 대비 8월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의 증감 정도를 나타내는 ‘주민지지확대지수’를 집계한 결과, 원희룡 제주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 지사는 6·13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얻은 득표율 51.7%에 비해 7.0%p 더 높은 58.7%의 지지율로, 113.5점의 주민지지확대지수를 기록해 지지층을 확대한 정도가 가장 큰 시도지사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철우 경북지사로 6·13지방선거에서는 52.1%의 득표율을 올렸으나 이번 8월에는 이보다 3.3%p 더 높은 55.4%의 지지율을 얻어 주민지지확대지수 106.3점을 기록했고, 3위 권영진 대구시장은 6·13지방선거 득표율(53.7%)에 비해 2.1%p 더 높은 55.8%의 지지율로 주민지지확대지수 103.9점을 기록했다.
나머지 광역 시도지사 14인은 주민지지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시종 충북지사(주민지지확대지수 87.6점, 6·13득표율 61.2%, 2018년 8월 지지율 53.6%)는 4위, 박원순 서울시장(86.4점, 52.8%, 45.6%)은 5위, 최문순 강원지사(83.5점, 64.7%, 54.0%)는 6위, 김경수 경남지사(77.7점, 52.8%, 41.0%)는 7위, 이춘희 세종시장(77.4점, 71.3%, 55.2%)은 8위, 김영록 전남지사(77.3점, 77.1%, 59.6%)는 9위, 송하진 전북지사(76.9점, 70.6%, 54.3%)는 10위로 나타났다.
이어 송철호 울산시장(주민지지확대지수 71.5점, 6·13득표율 52.9%, 2018년 8월 지지율 37.8%)이 11위, 양승조 충남지사(68.2점, 62.6%, 42.7%)가 12위, 허태정 대전시장(66.5점, 56.4%, 37.5%)이 13위, 오거돈 부산시장(65.2점, 55.2%, 36.0%)이 14위, 이재명 경기지사(61.7점, 56.4%, 34.8%)가 15위, 박남춘 인천시장(57.2점, 57.7%, 33.0%)이 16위, 마지막 17위는 이용섭 광주시장(56.6점, 84.1%, 47.6%)으로 집계 됐다.
리얼미터 2018년 8월 월간 정례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서울·경기: 유·무선 혼용 / 그 외 지역: 유선)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시도 주민 8500명(광역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two-month rolling) 시계열 자료 분석 기법에 따라 1만700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통계보정은 2018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광역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7%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