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부동산대책 논란” 문 대통령 지지율 5주 연속 하락

입력 2018-09-10 09:42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조사한 9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7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8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1.7%p 내린 53.5%(매우 잘함 26.0%, 잘하는 편 27.5%)를 기록했다.

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수치다. 다만, 주중까지 부동산대책 논란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3차 남북정상회담 18일~20일 개최 확정 관련 보도, 정의용·서훈 中·日 특사 파견 소식이 전해진 7일(금)에는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오른 40.5%(매우 잘못함 23.6%, 잘못하는 편 16.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6.0%.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31일 일간집계에서 54.3%(부정평가 40.6%)를 기록한 후, ‘임대주택사업자 혜택 축소’ 등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9·5 대북 특별사절단(특사단) 파견 관련 보도, 한국은행이 ‘2/4분기 국민소득’ 경제성장률 발표하고 집값 급등과 부동산대책 논란, 대북 특사단 방북 관련 보도 등이 이어졌던 주중집계(3~5일)에서 52.9%(부정평가 41.0%)로 내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 1심 징역 20년 구형 관련 보도가 있었던 6일에는 52.8%(부정평가 40.7%)로 횡보했으나, 3차 남북정상회담 18일~20일 개최 확정 관련 보도, 정의용·서훈 中·日 특사 파견 소식이 전해졌던 7일에는 54.6%(부정평가 39.8%)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3.9%p, 57.8%→53.9%, 부정평가 41.9%), 경기·인천(▼2.7%p, 57.3%→54.6%, 부정평가 39.2%), 부산·경남·울산(▼2.0%p, 51.0%→49.0%, 부정평가 45.7%), 광주·전라(▼1.3%p, 72.6%→71.3%, 부정평가 25.0%)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3.3%p, 66.0%→62.7%, 부정평가 33.7%), 20대(▼3.1%p, 60.3%→57.2%, 부정평가 38.0%)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3.3%p, 25.4%→22.1%, 부정평가 72.8%), 민주당 지지층(▼1.4%p, 88.3%→86.9%, 부정평가 10.0%)였고,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7%p, 81.4%→75.7%, 부정평가 19.7%), 중도층(▼2.6%p, 52.7%→50.1%, 부정평가 45.4%)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4.3%p, 50.9%→55.2%, 부정평가 39.3%)과 대구·경북(▲1.1%p, 38.9%→40.0%, 부정평가 49.4%), 무당층(▲4.2%p, 30.1%→34.3%, 부정평가 52.4%)과 민주평화당 지지층(▲1.5%p, 58.5%→60.0%, 부정평가 39.2%), 보수층(▲4.7%p, 23.4%→28.1%, 부정평가 67.5%)에서 상승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148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9명이 응답을 완료, 8.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