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가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6위인 조코비치는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3위인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물리쳤다.
1세트는 운이 따랐다. 조코비치는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위기를 맞았다. 델 포르토에게 서비스 게임에서 0-4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이후 델 포트로가 5연속 범실을 기록해 브레이크에 쉽게 성공했다. 곧바로 서비스게임을 지켜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2세트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3-4 자신의 서브게임에서는 8차례나 듀스로 공방을 펼쳤다. 결국 게임을 지킨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간신히 세트를 따냈다. 흐름을 이어간 조코비치는 3세트에서 1세트와 마찬가지로 4-3에서 브레이크한 뒤 서브게임을 지켜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2011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조코비치는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해 통산 3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380만 달러(약 42억8000만원)다.
지난 7월 윔블던 남자단식에서 우승했던 조코비치는 2연속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조코비치가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건 2015년 윔블던과 US오픈, 2016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까지 4연속 우승 기록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조코비치는 1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으로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최다우승 3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