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6위·세르비아)가 생애 1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펼쳐진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아르헨티나)에게 3대 0(6-3 7-6<7-4> 6-3)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가 US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15년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2011년과 2015년, 그리고 올해까지 US 오픈에서만 세 차례 우승컵을 가져갔다. 올해 윔블던대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US오픈까지 2개 메이저대회 정상 등극에도 성공했다.
첫 번째 게임을 6-3으로 따낸 조코비치는 두 번째 게임에서 델 포트로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힘겹게 두 게임을 선취한 조코비치는 세 번째 게임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조코비치는 델 포트로와의 상대 전적에서 15승 4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델 포트로는 로저 페더러를 꺾고 우승했던 2009년 대회 이후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조코비치의 벽에 막혀 수포로 돌아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