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권도 명문 가문 로페스의 일원인 스티븐 로페스(40)가 성추문으로 태권도계에서 축출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미국 세이프스포츠센터가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자 선수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로페스를 영구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으로 스티븐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나 USOC가 인정하는 단체들이 주관하는 모든 스포츠 활동에 참가할 수 없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장남인 진 로페스(44)도 성적 비행으로 이미 스포츠계에서도 퇴출 당했다.
스티븐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서 동메달을 따냈다. 또 2년마다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2001, 2003, 2005, 2007, 2009)에서 첫 5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장남인 진은 태권도 코치로 올림픽에 4번이나 참가했다. 그의 여동생 다이애나와 남동생 마크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