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영국인 여성 A(24)씨가 1차 역학조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서울 거주 남성도 1차 역학조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2차 조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10일 “1차 역학 조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조만간 2차 역학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국인 여성은 국립중앙의료원 음압격리실에서 치료 및 검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미열과 콧물, 기침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지난 9일 오후 7시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한 채 검사를 진행해 왔다.
이 여성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최근 한국에 입국했으며, 60대 남성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 국적의 남성 B(44)씨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발열 증상이 없어 귀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