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를 방문했던 6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쿠웨이트 현지에서도 우리 국민 1명이 메르스 증세를 보여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은 외교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현지에서 우리 국민 2명이 검진을 받았고 이 중 1명이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입원한 상태라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1세 A씨와 같은 회사 직원으로 현지에서 A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업무상 출장으로 쿠웨이트를 방문한 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7일 귀국했다. A씨는 쿠웨이트 방문 중 설사 증상이 있어 지난달 28일 현지 의료 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메르스 확진 판정 발표 후 주쿠웨이트대사관에 현지 상황반을 구성하는 등 안전조치를 벌이고 있다. 또 쿠웨이트 내 메르스 발병 현황을 파악하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보건당국, 기업체들과 안전조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