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추행 혐의 멤버는 맏형 ‘힘찬’…“지인 일행과 오해”

입력 2018-09-09 16:27 수정 2018-09-09 16:34
비에이피 힘찬 인스타그램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그룹 ‘비에이피(B.A.P)’ 멤버 A씨가 힘찬인 것으로 드러났다.

TS엔터테인먼트는 9일 공식입장을 내고 “비에이피 힘찬이 지인의 초대로 지인의 일행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오해가 생겨 경찰 조사를 한차례 받았다”며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보도가 났으나 현재 쌍방의 주장이 많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관계를 소명할 것”이라며 “사건이 마무리 되는 대로 재차 입장을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힘찬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힘찬은 지난달 초 남양주 조안면의 한 펜션에 놀러 갔다가 함게 간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경찰에 “힘찬과 지인 등 20대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함께 놀던 중 힘찬이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힘찬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비에이피 다른 멤버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에이피는 2012년 싱글 앨범 ‘워리어’로 데뷔했다. 2016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베스트 엔터테이너’ ‘제5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핫트렌드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달 멤버 방용국이 탈퇴한 후 5인 체재로 활동 중이다. 힘찬은 1990년생으로 팀 내 맏형이다.

◆ B.A.P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S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B.A.P 관련 사건에 대해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보도된 바와 같이 B.A.P 힘찬이 지인의 초대로 지인의 일행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오해가 생겨 경찰 조사를 한차례 받았습니다.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보도가 났으나 현재 쌍방의 주장이 많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관계를 소명할 것이며, 사건이 마무리 되는대로 재차 입장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므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