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야산서 실종된 80대 노인 11시간 만에 구조

입력 2018-09-09 10:43
전남 구례의 한 야산에서 실종된 80대 노인이 11시간 만에 발견돼 구조됐다.

9일 구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구례군 문척면에 사는 A씨(84)가 마을 야산에 산초(잼피)를 채취하러 나간 이후 행적이 묘연해졌다.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수색에 나섰으며, 갈비뼈가 부러진 채 야산에 쓰러져 있는 A씨를 11시간 만에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주 다니는 산길을 수색해 발견했다”면서 “실종 당시 휴대폰을 갖고 있지 않아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따랐고 늦은 밤에 신고된 점, 경사로가 70도 이상 되는 악산에다 수풀도 많이 자라 빠른 수색에 어려움이 따랐다”고 말했다.

구례=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