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박병호, 장군멍군” 5G서 3개 홈런…로맥 1개차

입력 2018-09-08 21:26

두산 베어스 김재환의 홈런 페이스가 무섭게 달아오르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8일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김재환은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특히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6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김재환은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딴 뒤 돌아온 뒤 5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날렸다. 홈런 1위 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37개)이 주춤한 사이 1개차로 다가섰다. 106타점으로 LG 트윈스 김현수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지 오래다.

이에 질세라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도 시즌 3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김재환과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박병호는 8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 5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5-12로 뒤진 8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박병호는 류희운의 143km 속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박병호도 김재환과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5게임에서 3개의 홈런을 날렸다. 두산의 김재환은 26경기, 넥센의 박병호는 2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상 김재환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러나 박병호의 몰아치기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시즌 막판까지 이들과 로맥의 홈런왕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