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21호 ‘제비’의 영향으로 임시 폐쇄됐던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사진)이 국제선 운항을 일부 재개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8일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국제화물을 포함한 십여편이 운항했다고 보도했다. 폐쇄 전 규모에 비하면 매우 적지만 점차 운항을 늘려 완전히 복구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복구가 이뤄지기까지 이타미공항과 고베공항에서 일부 운항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선에 대해선 같은 날 일부가 이타미공항으로 이관됐다. 국제선은 7일부터 운항 재개했던 국내선과 마찬가지로, 피해가 경미한 제2터미널과 B활주로를 사용한다. 정오를 지나 첫 번째 비행기가 이륙했다
만조 시 50㎝ 정도 침수됐던 A활주로와 제1터미널의 배수작업은 7일까지 대체로 완료됐다. 일주일 안에 일부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일본 홋카이도 강진으로 폐쇄됐던 신치토세 공항 국제선 역시 이날 다시 운항에 들어갔다. 대한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한국행 항공기도 잇따라 이륙했다. 항공사들은 임시로 추가 항공편을 투입할 예정이다. 추가 항공기 정보는 각 항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