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그것이 알고싶다’… ‘이중간첩’ 흑금성 미스터리

입력 2018-09-08 13:08

8일 방영되는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중간첩 혐의를 받은 박채서씨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2010년 ‘흑금성’ 사건으로 떠들썩했다. 흑금성이란 암호명을 받아 비밀공작원으로 활약했다는 박씨가 간첩혐의로 체포되었다는 것이다.

방송 예고에 따르면 그는 군사교범과 작전계획 등 군사기밀을 북의 지령을 받아 넘겨받았다는 혐의를 받았다. 당시 현역 장군이던 김모 소장 역시 친분이 있던 그에게 해당 내용을 넘겨준 혐의를 받아 함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하지만 흑금성 박씨는 자신이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주장한다.

제작진은 당시 수사 정황과 판결문 및 진술조서, 관련 인물 진술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박씨가 안기부 대북공작원이었는지, 아니면 조작된 간첩 역할을 수행했는지 이날 방송에서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 어떻게 북한 국경을 넘나들고 김정일을 만날 수 있었는지, DJ 대선 캠프에 북풍·총풍 정보를 주었는지도 파헤칠 계획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