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배우들이 말하는 박효신… 멋진 매너x다정함

입력 2018-09-07 16:54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주인공 그윈플렌 역으로 열연 중인 박효신.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웃는 남자’에 출연 중인 동료 배우들이 박효신을 향한 찬사를 전했다.

우르수스 역으로 새로이 합류한 배우 문종원은 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진행된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나는 원래 박효신씨의 개인적인 팬이다. 이번 공연에서 만나게 돼 너무 반갑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효신이) 성실하고 가창력 뛰어나다는 건 두말 할 것 없다”면서 “공연 출신과 가수 출신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가수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멋진 매너가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냥 있는 인기가 아니구나’ ‘정말 멋지다’는 감탄이 나온다. 굉장히 부럽다”고 얘기했다.

‘웃는 남자’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남자 그윈플렌(박효신 박강현 수호)의 삶을 통해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조명한다.

뮤지컬 '웃는 남자' 우르수스 역의 문종원(왼쪽 사진)과 데아 역의 이수빈.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박효신은 주인공 그윈플렌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극 중 연인인 데아 역의 이수빈도 그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수빈은 “내가 느낀 효신 오빠의 매력은 꼼꼼함이다. 한 장면 한 장면 호흡을 맞출 때마다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저렇게 해보면 어떨까’ ‘이게 더 좋을 것 같지 않니’ 얘기해주시더라. 리액션도 잘해주신다. 정말 다정한 그윈플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앞서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웃는 남자’는 기록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개막 한 달 만에 최단기간 누적 관객 10만명을 돌파했다. 평균 객석 점유율은 92%에 달했다.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로 무대를 오긴 공연은 10월 28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