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푸드머스 “초코 케이크 자진회수·판매 중단…재발 방지 노력할 것”

입력 2018-09-07 15:43

풀무원 푸드머스가 전국 22개 학교에 공급된 케이크로 인해 식중독 증세가 일어난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풀무원 푸드머스는 7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더블유원에프앤비가 제조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 사고와 관련해 유통판매업체로서 피해자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풀무원푸드머스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더블유원에프앤비가 지난달 말 생산한 제품 중 일부다. 회사는 “식약처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고객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유통 중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판매 중단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식중독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자 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자체 조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풀무원 푸드머스는 “이를 계기로 제조협력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 철저한 위생 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심과 성의를 다하겠다”며 “식약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제품위생 및 유통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풀무원 푸드머스는 더블유원에프앤비로부터 해당 제품을 납품받아 학교 169곳, 유치원 2곳, 푸드머스 사업장 12곳, 지역 아동센터 1곳 등 184곳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이날 오전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환자가 1156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업체를 현장조사해 원료 관리, 공정별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고 원료·완제품을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