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남성 유아휴직 의무화 적극 검토…민주당 반박 한심해”

입력 2018-09-07 15:08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한국당은 남성의 보육참여와 육아참여를 늘리기 위해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저출산은 이미 국가 존립기반 자체를 위협하는 국가적 재앙이다. 저출산 문제를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가져가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출산주도성장’을 제안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원내대표가 여성의 출산을 경제성장의 도구 정도로 여기고 있다”며 “한국당의 인식이 너무 천박하고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는 야당의 주장을 막무가내로 폄훼하려는 민주당이 한심스럽다”며 반박했다. 그는 “기존 틀을 벗어나 획기적인 정책의 대전환이 이뤄지지 않고선 이 심각한 저출산 사태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게 우리 당의 판단”이라며 “시장에 개입하고 훼손하는 일에 국가가 나설 게 아니라 저출산 문제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