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실험을 하던 학생들이 장난삼아 암모니아 기체를 들이마셨다가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반 학생들은 이에 놀라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일 오전 10시 40분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수업을 받던 A(15)군 등 5명이 실험용 암모니아 용액병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다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A군 등은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교실 안에 있던 학생 30여 명은 놀라서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A군 등은 산성과 염기성에 대한 수업을 받던 도중 호기심에 암모니아 냄새를 맡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다행히 용액병이 쏟아지거나 깨지진 않아 암모니아가 누출되는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며 “화학 용액은 농도가 약해도 부주의하게 다루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