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추방 ‘성매매집결지 100년 아카이빙’ 특별전 13일 개막

입력 2018-09-07 14:38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는 2018 성매매추방주간(9월19~25일)을 기념해
'성매매집결지 100년 아카이빙' 특별전을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홍대 인근 탈영역우정국 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진흥원 관계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죽음의 수용소라 불리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입구에는 ‘노동이 그대를 자유케 하리라’는 뜻의 Arbeit Macht Frei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며 “저마다의 희망을 품고 들어선 그곳에서 불과 며칠만에 하루 빨리 죽기를 희망하게 됐다는 고백들은 잔혹한 역사로 시대의 아픔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성매매 ‘금지’와 ‘관리’라는 종이 한 장 차이 모순된 정책 속에서 소외되고, 배제되어 온 여성들이 있다”면서 “성매매집결지 100년, 그 시간과 시간 속의 기억과 삶의 다양한 기록을 통해 반성매매 역사를 함께, 다시 기록해보자는 의미를 담아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