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 시즌이 한창이다. 취준생들은 여름방학부터 토익, 토스, OPIc 등 어학능력과 각종 자격증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이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또 한 가지는 다름아닌 시력교정. 취업 후 여유 시간이 줄기 전에 불편한 안경을 벗고,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스마일라식 라섹 라식 등 다양한 수술 방법 중 어떤 수술을 받아야 할 지, 수술 전 무엇을 살펴봐야 하는지 알지 못해 선뜻 시력교정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취준생을 위한 시력교정 주의사항을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우선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수술 별 각막 손상 정도를 숙지한 뒤 본인의 각막 두께에 맞는 수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라식은 각막상피를 24mm가량 절개해 뚜껑처럼 젖힌 뒤 레이저로 각막 실질 부분을 깎아 시력을 교정한다. 라섹은 레이저로 각막상피를 얇게 벗겨낸 뒤 교정하는 방식이다. 모두 각막 손상량이 크고 각막 표면의 시신경을 잘라내 수술 후 안구건조증, 빛번짐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스마일라식수술은 펨토초(1000조 분의 1)레이저로 각막을 투과해 각막 속살만 교정하는 시력교정술이다. 이후 2~4mm 가량 각막을 절개해 교정된 속살 조각을 꺼내면 수술과정이 모두 끝난다. 각막 절개량이 라식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현저히 적다. 스마일라식 회복이 빨라 다음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취준생뿐만 아니라 군인, 직장인 등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도 편하게 수술 받을 수 있다.
수술 전 난시 여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난시는 근시와 더불어 시력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굴절장애다. 난시가 심하면 라식, 라섹 수술만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다. 근시만 있을 때보다 각막을 20~30% 더 깎아야 하기 때문에 안전상 위험 부담이 크다. 최근 대안으로 떠오르는 난시교정술은 약 2.8~5.7mm 미세나이프로 난시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각막 주변부를 살짝 터 각막의 인장력을 조정해 각막모양을 바로잡는다. 각막 중심부가 손상되지 않기 때문에 원추각막, 각막확장증, 각막혼탁 등이 발생할 우려가 없다. 이후 스마일라식, 라식, 라섹 등으로 근시를 해결하면 깨끗한 시야를 얻을 수 있다.
서울 스마일라식 중점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력교정술을 받으려면 전문 검안사와 함께 정확한 검진이 선행돼야 한다. 이후 안과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각자 눈 상태에 따라 알맞은 수술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며, “최근에는 1.9mm 이하 초미세 절개 스마일라식 기술도 개발돼 시력교정을 고민하는 취준생에게 유리한 선택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