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전 동작구 상도동의 붕괴 위험 유치원을 찾아 신속한 점검과 철거를 주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사고 현장을 방문해 10여분간 둘러본 후 “주민들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신속한 점검과 철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민간 공사현장이나 구청이 관리하는 공사현장에 매뉴얼이 적용되는 건지, 충분히 시행되고 있는 건지 전면적으로 심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9시10분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으로 내려갈 계획이었으나 상도동 유치원 붕괴 위험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출발을 늦췄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대전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에 참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시 차원에서 민간 건축공사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금천구 땅꺼짐 사고에 이어 또 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자 6~19일 자치구와 함께 민간 건축 공사장의 안전관리 실태 등을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