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9%를 기록했다. 지난주 역대 최저치였던 53%에서 4%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9%, 부정평가는 42%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긍정평가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 부정평가는 최고치다.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5%, '모름·응답 거절' 비율은 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 41%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꼽았다. 대북관계·친북성향(8%), 최저임금 인상(7%), 부동산 정책·일자리 문제·고용부족(6%), 과도한 복지(4%) 등이 부정평가 이유로 제시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대북 관계개선(16%)이 가장 높았다. 대북·안보 정책 (11%), 최선을 다함(10%), 서민 위한 노력(9%), 소통공감능력(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갤럽은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 문제 해결부족' 비중이 줄곧 40% 안팎을 차지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일자리, 소득주도성장 논란,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이 심화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올라 41%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12%)·정의당(12%)·바른미래당(9%)·민주평화당(1%)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5%였다.
이번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75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0명이 응답, 1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