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지배구조를 개편하라고 다시 압박했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리엇은 현대차 주주 가치 제고와 그룹 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일부 핵심 계열사의 합병을 촉구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규정에 위반될 수 있다며 거절했다.
앞선 지난달 14일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에 편지를 보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핵심 부품사업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합병한 모비스·글로비스가 그룹을 지배하도록 보유지분을 개편하자고 했다.
당시 엘리엇은 구조조정 계획을 세울 위원회를 설립하고 주주 배당을 확대하라고도 제안했다. 또 현대차와 계열사 이사회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엘리엇, “현대자동차그룹 핵심계열사 합병해야” 또 압박
입력 2018-09-07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