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때 ‘이것’ 과하면 눈 건강 해친다

입력 2018-09-06 17:59
추석 연휴에는 귀성,성묘,차례 등 특별한 이벤트들이 함께 한다. 그러나 이렇게 평소와 다른 생활 패턴을 보내다 보면 건강을 해치기도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사진 오른쪽) 원장의 도움말로 올 추석 연휴 눈건강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3가지 생활수칙을 알아봤다.

① 과식하지 말자
매년 명절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과식으로 인한 복통으로 병원으로 이송된다. 여럿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데다가 식사량을 가늠하기 힘들어 과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 산적, 튀김, 갈비찜 등의 명절 음식들은 우리 몸의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이는 동맥경화, 녹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자신의 평소 식사량을 의식하여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②과음하지 말자
노안이란 우리의 눈의 수정체, 모양체가 탄력을 잃고 근거리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하게 되는, 증상이다. 음주를 하게 되면 평소보다 눈의 조절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체내에 활성산소가 발생하여 우리의 눈을 더욱 더 노화시킨다.

명절 연휴 기간에는 금주를 하거나, 술을 조금만 마시는 편이 좋다. 블루베리, 당근, 토마토 등을 섭취해주면 체내의 활성산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③스마트 기기를 멀리 하자
차 안에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경우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화면이 흔들리는 방향에 맞추어 우리의 눈도 바쁘게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이 장시간 계속될 경우 안구건조증, 가성근시 등이 발생하며 눈이 빨리 노화되는 ‘노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장시간 스마트기기 사용은 자제하고, 1시간에 10분 정도는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이 때 눈을 의식적으로 깜빡여주고, 창 밖의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번갈아 보는 운동을 2~3분 정도 하면 더욱 빠르게 회복된다.

박영순 원장은 6일 “추석 명절에는 평소와 생활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가족들이 함께 간단한 몇 가지 수칙을 지킨다면,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