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이야기 한 마디도 안 했다” 김학범 감독, 승리에만 포커스

입력 2018-09-06 17:09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6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병역과 관련된 이야기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라며 “오로지 이기는 것에만 포커스를 맞췄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처음부터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도전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이 정말 좋은 팀이라는 걸 느꼈다. 버거운 경기였다”라며 “역전에 재역전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이렇게 주저앉으면 안 되는데 정말 힘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겼지만 칭찬은 하지 않고 많이 혼냈다. 간절함과 절실함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이 경기가 준결승,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로 이어진 계기였다고 본다”고 했다.

황의조(감바 오카사) 선발 논란에 대해선 “설령 실패한 순 있겠지만 된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황의조는 앞으로 성인대표팀에서도 많은 활약을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 감독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도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