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용하 매니저의 이중생활이 화제가 되면서, 과거 한류스타 박용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는 ‘매니저에 뒤통수 맞은 스타들’ 편을 진행했다. 이날 연예부 기자는 “매니저 이씨는 고인이 사망한 지 일주일 만에 그의 계좌에서 2억4000만원 인출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이 외에도 소속사에 있던 720만원 상당의 사진집과 2600만원 상당의 유품을 절취한 뒤 지인과 태국에 잠적했다”고 밝혀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줬다.
박용하는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 2002년 한류 드라마 ‘겨울연가’ 출연해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으며 2003년에는 드라마 올인 OST ‘처음 그날처럼’을 부르며 가수로도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04년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자 배용준과 함께 ‘욘하짱’으로 불리며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해 ‘올해 최고의 싱글상’ ‘베스트 아시아 아티스트상’ 등 5년 연속(2005~2009) 일본 골든디스크를 수상했다. 2008년 귀국한 후에는 드라마 ‘온에어’, 영화 ‘직진’ 등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었던 박용하는 2010년 6월 30일 새벽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지인에 증언에 따르면 고인은 심적 괴로움에 의해 충동적으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고인의 아버지는 위암 투병 중이었다.
이후 매니저의 범행이 밝혀지자 유족들은 2011년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 2013년 재판이 이뤄졌다. 당시 매니저 이 씨는 “나는 그 돈을 인출할 권리가 있다. 박용하의 사진첩과 앨범은 그리워서 가져간 것”이라 주장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