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등 민간인 사찰 불법 행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옛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간부가 숨져 군 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오전 10시30분쯤 전 기무사 소속 김모(45) 상사가 대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6일 전했다.
김 상사는 기무사 해체와 함께 불법 행위 연루 의혹을 받고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출범을 앞둔 지난달 말 육군으로 원대복귀했다고한다.
보직대기 중 대전 유성구 자운대에서 직무교육을 받던 김 상사는 지난 3일 숙소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김 상사는 발견 당시 의식은 있었지만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나빠져 심정지가 온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김 상사는 원대복귀를 앞두고 살이 10㎏ 정도 빠지는 등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김 상사가 교육 중 숨졌기 때문에 공무 중 사망에 따른 순직 처리가 가능한지 검토 중이다. 김 상사 측 유가족도 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