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9월 유엔총회서 남북미 정상회담 어렵다”

입력 2018-09-06 14:45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평양을 방문한 뒤 복귀한 정 실장은 6일 청와대에서 가진 방북 결과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엔총회 참석과 관련 “(남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별도의 만남을 갖기로 합의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진정성이 재확인된다면 유엔 총회기간 김 국무위원장의 유엔총회 참가는 물론, 남북미 정상이 한 자리 모여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기대가 높았지만 현재로선 어려울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