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중도층 급격히 무당층으로 이동” 한국당 앞선 2위

입력 2018-09-06 10:05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조사한 9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정당 지지도에선 수도권과 호남, 3040세대, 진보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무당층이 증가한 가운데, 전당대회 효과로 소폭 상승한 바른미래당을 제회하곤 여야 4당 모두가 하락하거나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8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내린 39.6%를 기록,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8월 3주차에 이어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서울과 경기·인천, 20대와 3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내렸다.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올랐다.

자유한국당 역시 0.7%p 내린 18.1%로 2주째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TK)과 PK, 호남,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20대, 보수층에서 내린 반면, 충청권, 30대와 50대, 중도층에서는 올랐다.

정의당 또한 1.2%p 내린 10.6%로 5주째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호남과 PK, 충청권, 6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내렸다. TK와 20대, 진보층에서는 소폭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영남과 수도권, 20대와 40대, 보수층이 결집하며 1.1%p 오른 7.7%를 기록, 2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민주평화당은 0.1%p 오른 2.9%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p 오른 2.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0%p 증가한 18.5%로 집계됐다.

한편 무당층은 일간으로 3일에는 지난달 31일 일간집계 대비 1.5%p 증가한 17.0%로 출발해, 4일에도 19.4%로 확대됐고, 5일에도 19.0%로 20%선에 가까운 규모가 이어지며, 9월 1주차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8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0%p 증가한 18.5%를 기록했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4.2%p, 13.0%→17.2%), 경기·인천(▲3.0%p, 15.9%→18.9%), 서울(▲1.3%p, 16.4%→17.7%), 연령별로는 40대(▲6.8%p, 9.9%→16.7%), 30대(▲2.1%p, 13.6%→15.7%), 60대 이상(▲1.8%p, 18.3%→20.1%),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1%p, 9.0%→12.1%)과 중도층(▲2.5%p, 17.0%→19.5%)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78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8.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