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미래포럼] 김병준 위원장 “북한은 지급의 경협, 개방 기회 결코 놓치지 말아야”

입력 2018-09-06 09:41 수정 2018-09-06 10:45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옥 컨벤션홀에서 창간 30주년 기념 '한반도 대전환-평화를 넘어 경제통일로'란 주제로 개최된 '2018 국민미래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민미래포럼은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은 물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희망이 커져가는 가운데 향후 남북 공동 번영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협력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성호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에서 “북한이 남북 경협과 개방을 향한 지금의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대북 특사단이 어제 돌아왔는데 국민 모두가 박수를 보낸다. 자유한국당이 앞장 서 정부를 돌와줄 수 있는 성과를 가지고 오셨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한반도 냉전을 종식하고 진정한 평화로 가는 길은 남북 경제협력이라는 데 한국당도 마찬가지 뜻”이라며 “무엇이든 협력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우려가 많다”면서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경협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또 “현재와 같이 열악한 북한의 인권 상황에서는 경협을 확대해도 성과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과거 북한 정권은 지극히 한정된 개방만 허용해 경협으로 북한의 문을 연다는 기대가 번번이 무산됐다”며 “북한이 이번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남북 대화도 지속되고 북미 대화 이어지는 만큼 북한이 고립을 벗어나 정상국가 가는 길에 있다”면서도 “감정에 호소만 할 것이 아니라 북한이 실질적으로 핵을 포기하고 인권 상황을 개선하면 국민 누구도 (남북 경협을) 반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