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미래포럼] 문희상 의장 “한반도 평화 시대, 도도하게 흘러갈 것”

입력 2018-09-06 09:36 수정 2018-09-06 10:48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옥 컨벤션홀에서 창간 30주년 기념 '한반도 대전환-평화를 넘어 경제통일로'란 주제로 개최된 '2018 국민미래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민미래포럼은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은 물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희망이 커져가는 가운데 향후 남북 공동 번영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협력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현규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2018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해 “지금 한반도는 세계사적 대전환의 시기 한복판에 서 있다”며 “한반도 신(新)경제지도와 남북 경제 공동체라는 단어는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말”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축사에서 “지난 8월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가족들은 ‘살아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며 “천륜을 끊게 한 전쟁과 분단을 넘어 한반도 평화가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천운처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 대북특사단 브리핑도 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친서를 교환하는 일은 불과 1년 전 상상조차 못했지만 이제는 일상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중국 황하는 수없이 꺾여도 결국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만절필동(萬折必東)’이란 사자성어가 있다”며 “한반도 평화의 시대도 이처럼 도도하게 흘러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시간과 지혜가 필요한 일”이라며 “남북 경제공동체는 멈추지 않는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반도 대전환-평화를 넘어 경제통일로’를 주제로 열린 국민미래포럼에서는 향후 남북 공동 번영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방안에 대해 정·재계와 학계의 의견이 오갔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