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고등학교 4곳에서 학생 380여명이 동시에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5일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에 따르면 서구 A중학교(100여명), 해운대구 B중학교(80여명), 영도구 고교 2곳(각 150명, 50명) 등 4개 학교의 학생 380여명에게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피해 학생들은 지난 4일 오후부터 5일 새벽 사이 공통적으로 설사, 복통, 열 등 이상 증상이 발생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시는 이들 학교에 공통적으로 납품된 급식 자재가 식중독의 원인이 됐다고 보고 납품 업체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 학생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부산 남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2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부산시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부산 중·고교 4곳서 학생 380여명 집단 식중독 증상
입력 2018-09-05 23:26